안전한 액체괴물 만들기
- 일상다반사
- 2018. 8. 19. 15:51
8월초 딸의 안전한 액체괴물 만들기를 위해 무료체험을 받고 왔습니다.
지난 봄인가요 중국산 액괴에서 가습기 살균성분이 나왔다는 뉴스도 나오고, 각종 유해물질에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이루 말할수 없는 유해성분으로 말이 많았습니다.
저희 딸도 액괴놀이를 좋아하여 작년에는 문방구에서 각종 색깔의 액괴를 사서 놀게 했는데, 색깔이 너무 이상하고 냄새를 맡아보니 화학성분의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여 문방구 용품은 못쓰게 하였습니다. 피부도 빨갛게 뭐가 나기도 했구여.
그래도 액괴놀이들 하고 싶어서인지, 딸은 친구들 정보를 토대로 아이클레이, 물풀, 베이킹소다로 액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안전한 재료로 때로는 물감을 섞어보기도 하고 재밌게 노는 것 같더니, 원래 액괴의 촉감과는 많이 다른 듯 또다시 문방구 액괴를 들여다 보기를 반복합니다.
아무래도 점토의 촉감이 본래의 액괴와는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이때,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안전한 액체괴물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어 일요일 늦잠을 포기하고 아이의 건강한 놀이를 위해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서초구 언남고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PVA + 붕사 + 베이킹소다 = 액체괴물
PVA는 폴리비닐알콜입니다. 마스크팩 종류인 Peel Off Pack 성분중에 이 PVA성분이 포함되 있습니다. 일반 화장품 가게에서 흔히 파는데 액괴의 주성분이 되겠습니다. 얼굴에 붙이는 마스크팩이니 일반 문방구에서 파는 액괴 보다 훨씬 안전 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붕사는 렌즈세정액에 들어 있습니다. PVA와 결합 붕사 이온이 강화되어 잘 흘러내리지 않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베이킹소다를 넣는 이유는 PVA+붕사의 음이온인 상태에서 결합이 잘 되도록 하는 역활이라 합니다. 쪽득 해진다는 느낌?
이제는 안전한 액괴놀이를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을 하고 재료를 장만합니다.
렌즈세정액입니다. 안경가게에서 팝니다.
마스크팩입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네요~
성분을 보니 폴리비닐알코올이라 적혀있는 걸 알수있습니다.
집에 흔이 있는 베이킹소다입니다.
자 이제 액괴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스크팩을 적당량 붓습니다.
그리고 렌즈세정액을 짜냅니다. 딸이 하는걸 보니 한 3번 짜는 것 같습니다.
그런다음 나무젓가락으로 마구마구 젓습니다.
어느정도 젓고나서 베이킹소다를 넣습니다.
양은 많이는 아니고 사진 만큼을 2번 정도 넣습니다.
점도를 확인하면서 베이킹소다를 넣습니다. 어느정도 점도가 적당한지 아이들이 더 잘 압니다.
몇번 쭈욱쭉 버무리더니 이렇게 되네요.
완성된 액괴입니다. 액괴에서 화장품 향기가 납니다~
시간이 지나니 좀 굳는지 물을 무치더라구여. 좀더 부드러워 진다고 합니다.
바풍을 만들어 봅니다.
여기에 물감을 넣어 색감을 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하고 싶어하는데 무작정 못하게 하는 것 보다, 안전한 방법을 찾아 놀게 하는 것도 부모가 챙겨야 할 일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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