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있는 프릳츠 커피. 희소성이 있는 독보적인 공간을 소개합니다.
근처 이유명호한의원에 침 맞거나 한약을 지으러 갈 때 꼭 들리는 커피숍인데요.
갈 때마다 제 눈을 의심합니다.
여기가 어데고?
일본 아이가???
오래된 2층 양옥집에 꾸며진 커피숍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날 서 있는 세련미를 뽑내지는 않으나
뭔가 범접할 수 없는 디자인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약간 일본틱하면서도 또 그쪽으로 치우지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어요.
갈 때마다 힐링되는 마성의 공간!
오사카 또는 교토의 어느 커피숍을 찾은 듯한 느낌이 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색깔처럼 다크한 실내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밝은 분위기의 옥상에 앉아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도 좋아요.
공간의 분위기 만큼 커피맛도 독보적입니다.
커피의 바디감이 묵직하고 향이 살아있습니다.
이 집 커피는 크레마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또한 질 좋은 원두를 억지로 태우지 않고 신선하게 공급한다는 느낌이 팍 옵니다.
왜 별다방은 커피를 너무 태워서 탄맛이 좀 있잖아요.
빵도 빼놓을 수 없어요.
저는 빵맛을 볼 때 3무를 따집니다.
단맛, 느끼한 맛, 첨가물 맛.
단맛이 있으되 달지 않고, 버터를 넣었으되 느끼하지 않고, 첨가물 맛이 나지 않는
그래서 약간은 거친 느낌이 있는 프랃츠 빵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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