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시장에 위치한 전통 수구레국밥집을 다녀왔습니다.
수구레~
이름이 좀 낯설니다. 소의 특수부위인데요, 이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많지도 않고 일반적인 요리는 아닙니다.
보통 국밥으로 먹게되는데 전남 구례여행을 하면서 저희도 처음 먹어보게 되었네요.
수구레의 특성을 먼저 알아봐요~
1. 수구레란 부분은 옛날 선조들이 논과 밭을 경작하고 수래를 걸고 사용하는 소머리와 목덜미에 워낭을 달고 소리를 내며 경계를 하고 소 위치를 알리는 목적을 두는 것이 곧 구레입니다.
2. 수구레고기는 소의 목덜미 아래 부분이며 특수 부위로서 졸깃하고 단백하여 해장국으로 최고입니다.
3.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서민들의 영양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빈혈, 관절, 피부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었습니다.
4. 현재에는 우리나라 몇군데 없는 음식으로 수구레 선지국밥으로 보급되어 있습니다.
5. 수구레는 닭고기, 돼지고기와 달리 콜레스테롤이 적다고 합니다
좀처럼 맛볼수 없는 수구레선지국밥을 구례시장에서 발견!
몇년전 구례 여행시 바쁜 일정때문에 먹질 못했었는데... 지금에야 다시 찾게되었네요.
마침 장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저희는 처음 수구레가 뭔지도 모르고 국밥집이 장사 잘되네!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마음으로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그냥 국밥집이 아니었더라구여.
수구레 없이도 맛나는 선지국밥집으로, 그 자체로도 진한 국물맛을 내는 맛집임에 틀림없는 식당이었습니다.
수구레국밥의 가격은 7천원입니다~
일반 국밥 가격인데요, 이 가격에 흔하지 않은 수구레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왠지 득템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여기 사장님이십니다~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랜세월 사장님만의 Recipe가 녹아 있는 듯 합니다.
자부심도 대단하구여, 음식에 대한 마음가짐이라고 해야 할까...자신감 만땅인 사장님이었습니다.
수구레... 보기에는 먹기 부담스러워 보일수도 있는데요! 입에 넣는 순간 그런 우려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부드럽고 구수한 식감이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수구레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제 와이프는 선지를 무척 좋아해서, 추가로 더 달라고 한 것이 아래사진~ 추가요금 없어요~
우리나라 전통음식~ 널리 보급되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감이 있는데요, 명맥이 끊어지지 않게 오랫동안 별미식당으로 자리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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