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고시히까리

한살림 고시히까리

 

 

인생이 허기질 때 떠오르는 것은?........

여러 답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밥이다. 하얀 쌀밥! ^^

아침 잠결에 느껴지는 구수한 밥냄새,

밥공기 한 가득 담겨 있는 하얀 쌀알들을 보면

살고싶다는 원기가 뱃속 저 밑바닥에서 수증기처럼 올라온다.

 

 

딸 아이가 아기 때부터 아토피로 고생 좀 했다.

그래서 와이프가 먹거리에 아주 많은 신경을 썼다.

자연스럽게 한살림 조합원이 되었고 대부분의 먹거리를 한살림에서 산다.

대표적인 것이 쌀.

 

원래 우리 집은 오분도미를 사먹었다.

100% 현미를 먹기엔 씹고 소화시키기가 부담스러워

딱 50%만 도정한 오분도미를 주로 먹은 것.

그런데 작년부터 한살림 매장에 가면 '고시히까리 백미'가 눈에 띠었다.   

 

 

한살림에는 쌀 종류가 크게 현미, 칠분도미, 오분도미, 백미가 있다.

다른 쌀은 중량이 2킬로그램, 4킬로그램, 8킬로그램까지 있는데

이 고시히까리는 딱 1킬로그램 짜리만 있다.

 

한살림 매장에서 일하는 활동가에게 물었다.

백미가 있는데 왜 고시히까리가 따로 나오냐고.

그랬더니 쌀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고시히까리가 나오는 것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한다.

 

 

고시히까리는 '쌀의 찰기와 윤기'라는 뜻을 가진 쌀로

초밥을 만들 때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밥을 해보니

정말 꼬들하고 찰지다.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무엇보다 맛있다!

김에 싸먹어도 맛있고,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찬밥마저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데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도 쫄깃쫄깃 고소하고 맛나다.

고시히까리에 혀가 길들여지니 오분도미 밥을 통 먹고 싶지가 않다. 절래절래~~~

큰일 났다.

 

 

윤기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기름을 뿌려놓은듯 윤기가 차르르 돈다.

 

 

 

 

 

지난 겨울 와이프가 담궈 둔

알타리김치를 고시히까리밥에 얹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아흐~~~예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잘 먹고, 잘 자면

다 이겨낼 수 있다.

우는 것도 기운이 있어야 운다.

한살림 유기농쌀, 질도 좋고 맛도 좋고

대형마트 일반 쌀보다 훨씬 싸다.

한살림 유기농쌀 배불리 먹고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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