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를 집에서! PIKE PLACE ROAST 커피

스타벅스 오리가미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커피.

 

드립 커피 한 잔 여유롭게 마실 수 없는 회사생활.

바쁜 일에 쫓기다 보면 몸은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진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주는데 커피믹스만한게 없다.

한 봉, 두 봉, 세 봉....먹다 보면 하루 기본으로 세 잔은 마신다.

소위 '인'이 베긴다고 해서

커피믹스의 설탕 맛 때문인지 피곤할 땐 꼭 커피믹스를 찾게 된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와이프가 식탁 앞에서 이상한 놀이를 하고 있다.

커피를 내리는 중이라고 했다. 마셔볼테냐고 꼬신다.

고소한 커피향에 잠이 확 깼고, 콜!! 을 외쳤다.

 

 

와~~맛있다!

스타벅스에서 사먹는 아메리카노 보다 맛있다!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부드럽고 탄맛도 없는데 풍미가 정말 좋다.

고소한 맛에 실키한 느낌이라니...

와이프 말로는 바디감이 좋은 거란다.

짧은 순간 너무나 행복한 맛과 향에 빠져 들었다.

 

 

 

아침으로 초코케잌과 함께 먹으니

이게 바로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우후훗~~~^.,^

6개 들어있고 가격은 9천 원.

 

 

 

'파이크 플레이스마켓'은 스타벅스의 탄생지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시장이다.

이 시장에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1호점>이 있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상품명을 이렇게 정한 것 같다.

아라비카 원두 100%를 썼는데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미디움로스트 커피'  원산지는 신기하게도 일본이다.

일본여행 할 때 이렇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드립커피를 많이 봤다.

이런 우주탐사선 같은 모양새의 커피를 아무나 못만드나 보다.

얼마전 가락시장 해외식자재 판매 전문점에 갔더니

이런 모양의 일본산 인스턴트 커피들이 눈에 띄었다. 8천 원 대 가격에 20봉이나!

스타벅스는 6봉에 9천 원인데......브랜드 값을 하나보다.

 

 

지금 사진을 올리다 보니 <주의사항>이 이제야 보인다.

2번 주의사항을 주목하시라.

'컵 고정 시 이탈되지 않도록 잘 고정하여야 합니다.'

 

그렇다!!!

아침에 모닝커피 먹겠다고 들떠서

커피를 꺼내들고 컵에 고정해놓고 물을 따르다가 두 번이나 아까운 커피가루를 엎었다.

이  녀석이 다리가 상다리처럼 네 개인데

정말 네 개의 다리가 컵에 잘 고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리 한 개만 덜 걸려있어도 물을 따르다가 커피봉지가 컵 속으로 고꾸라지는 참변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커피 주의사항에는 없는

4번<주의사항>을 개인적으로 달고 싶다.

 

토요일에 커피를 호르륵 호르륵 다 타마시고,

와이프가 돈 아끼게 그냥 카누 X먹으라고 하는 걸

촐삭대며 설날 아침에 스타벅스 매장에 가서 커피를 사왔다.

그런데 커피를 타시던 조폭와이프가 기함하며 던진 말!

 

"야!!!!! 이 인간아! 디카페인을 사오면 어떻게 해?

눈을 어디다 달고 다녀? 아이~ 디카페인 커피 정말 맛없는데....."

 

포장지 색깔, 글씨체 정말 똑같았다. 그리고...상품을 나란히 같이 붙여 놨더라 니들!!!

브라운색 포장지만 보고 흥분해서 냅다 집어왔는데...

초록색으로 조그맣게 적혀 있었다. 디카페인이라고. ㅠㅠ

덕분에 디카페인 상품평 한 줄 남기게 됐다.

맛없다. 의미없다~~

우유에서 지방 빼서 저지방우유, 무지방우유 파는데 정말 맛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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