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냥-Love like cats

특별하다보다 못해 그 이름도 생소한 전시회, <The 냥-Love like cats>.

지난 1월13일(일) 다양한 예술형태로 표현 된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표정, 몸짓과 만나러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을 찾았다.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전시회 티켓.

작년 12월 1일부터 시작된 전시회는 3월 3일까지 계속된다고.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니 아이파크몰이 나타났다.

 

 

 

 

 

 

가장 먼저 나를 반긴 것은 변대용의 고양이 조각상.

요염하게 앉아 영민한 눈으로 입장객들을 쳐다보는 고양이는 마치 살아있는 것만 같았다.

다빈치는 '가장 작은 고양이조차도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고 말했다지?

나도 그 말에 깊이 동감!

이 아름다운 흰색 고양이는 금방이라도 "냐옹~~" 하며 섬섬옥족 앞발을 내밀 기세다.

 

 

전시장 중간중간에 이렇게 편한 소파를 마련,

피곤한 다리를 쉬면서 전시회 작품 감상도 하고, 탁자에 놓인 만화책들을 읽을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나도 이곳에 앉아 돌배 작가의 <계룡 선녀전>을 두 권이나 독파했다.

어찌나 재밌던지...전시장에서 만난 뜻밖의 즐거움이었다.

어린 시절 자주 들렀던 만화방 추억이 떠올랐다.

 

 

돌...

여기서 돌은 차돌, 짱돌...그 돌이 아니라

작가 이름이 돌이다. ㅋㅋ

돌은 소품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돌의 작품이 인상깊었다.

어린왕자에서 모티프를 얻어 민들레 홀씨, 소행성 등을 고양이로 표현한 아이디어와 따뜻한 색감이 마음에 끌렸다.

 

 

 

이 작품은 닌볼트 그래피티. 100호나 되는 대형 그림이다.

어린 시절, 닌볼트는 물감 살 돈이 없어 값싼 스프레이를 사서 독학으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스프레이로 그린 그림을 '그래피티'라고 한다.

 

 

 

길 고양이처럼 어릴 적 집을 나왔다는.....닌볼트의 소개 글을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랬구나....닌볼트...

네 그림 속의 길 고양이들이 아주 해맑고 사랑스러워서 좋았어!!!

100호 짜리 대형 캔버스를 따라 걸으며 네 그림을 감상하는데 네 마음 어딘가를 걷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이 그림과 조각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사진 속에도 담겨 있다.

시인 출신의 고양이 사진 작가 이용한의 작품들.

기발하고 웃기고 사랑스럽다!

스트레스 파바박~~~~날아감.ㅋㅋㅋ

 

 

 

 

 

 

 

 

 

 

전시장 입구에 있는 김태중 작가의 고양이 터널.

메모지에 관람객들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아녕 작가의 고양이 일러스트도 인기가 많았다.

그의 책 <조선에 놀러간 고양이>에 실린 원화들이다.

고양이의 표정이 이렇게 익살스럽고도 사랑스러울 줄이야....

아...나도 집사되고 싶다!!!^^

 

 

 

 

 

 

 

 

 

 

네이버 웹툰<계룡 선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돌배 작가의 일러스트.

심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양이 집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거의 매일 인터넷으로 고양이를 볼 정도로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뭔가...마음의 윤기와 활기가 필요하다면 냥이 전시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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