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시계 카시오

 

남자의 로망이라 할수있는 시계! 남자들이 취미 생활 하면서 사 모으는 것 중에 아마도 시계를 수집하는 남자분들도 꽤 많을 듯 하다.

 

사람들은 같은 종류의 것들을 사 모으는 어떤 유전적인 공통점이 있는지, 나 또한 어릴때 부터 우표같은 것들을 사 모으면서 수집을 했던 기억이 난다. 우표를 뭣에 쓴다고 그렇게 사 모았는지 지금에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만, 아마 어릴떄는 자기만족 보다는 친구와의 경쟁이나 자랑할려는 마음에서 이지 않을까 싶다. 

커서도 마찬가지였는데, LP판을 아르바이트 하면서까지 희귀원판을 찾아 모은다라든지 결혼전에는 카메라가 좋아서 월급 받은돈 대부분을 장비 구입하는데 썼던 경험이 있었다. 나이를 들고 나서는 타인보다는 자기자신을 위한 자기만족에 의해서 무언가 모으지 않았나 싶다.

 

시계 같은 경우는 결혼후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주머니 사정도 작용을 했지만 비싼시계 보다는 엔틱한 시계쪽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1년에 2~3개씩 여행 다니면서 사 모은 적이 있다.

그나마 제일 비싼 시계가 독일의 융한스 회사의 막스빌 시계이다. 막스빌 (1908~1994)은 독일 바우하우스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여 조각, 건축 분야에서 구체예술로 활동한 디자이너인데, 막스빌이 디자인한 시계는 지금까지도 그 예전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것은 아마도 높은 완성도와 디자인일텐데, 유행을 타지도 않고 시대에 뒤떨어 진다는 인식을 느낄수 없는데서 원인을 찾을수 있겠다.

 

융한스 시계를 제외하고는 다들 고만고만한 시계들을 갖고 있는데, 최근 5년동안 구입한 시계 중에서 온전히 작동하고 있는 시계는 오늘 포스트 주제의 일명 손석희 시계라고 하는 카시오 시계이다. 아예 어떤것은 1년이 안돼 작동이 안돼는 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오차가 1~2분도 아니고 20~30분씩 차이가 나서 (나름 30만원대 시계가) 한번 AS를 받고 또 재발하여 2년이라는 짦은 세월을  같이 보내고 수장 시킨 것도 있다. 갖고 있는 시계중에 제일 싼게 카시오 시계 (최저가 18,000원 구매)인데 딴 녀석들을 제치고 제일 온전한데다 5년간 사용하면서 아직 한번도 전지를 갈지 않았다. 물론 고장도 없다.

 

 

 

 

카시오도 융한스 만큼 대단한게 아마 80년대 이 디자인을 출시해서 30년 넘는 세월을 묵묵히 팔고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많은 시간이 흘러 더이상 일본내에서는 부품을 조달하여 만들수 없는 상태로, 생산중단 사태까지 간 적도 있다고 하는데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옛날 디자인 그대로 지금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이 싸지만 전 세계적으로 팔리는 양 또한 무시할수 없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한편으로는 장인정신 같은 면도 엿볼수 있는 기업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게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또 금방 잊혀지는 세상에, 이렇게 옛날 그대로의 시계를 만들고, 팔고, 살수 있다는 것이 어떨때는 신기할 따름이다.

 

전자시계이면서 아날로그 향수가 물신 풍기는 디자인에, 싼 가격임에도 고장 한번 나지 않는 성능에 창찬을 아끼지 않을수 없다.

 

요즘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주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곧은 길을 힘차게 걷고 있는 손석희 아나운서의 시계, 비싼 시계가 그 사람 신분을 대변 한다는 통설적인 얘기는 뒤로하고, 앞으로 오래도록 고장없이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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