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의 민낯

 

귤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운계절 제일 많이 찾게되는 과일중에 하나인데 오늘은 민낯의 귤을 소개할까 한다.

 

민낯의 귤은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아주 못생긴 얼굴을 하고 있다. 상한 귤처럼 보이기도 하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상은 화장도 안한 아주 깨끗하고 싱싱한 유기농 귤이다. 자연그대로의 햇살을 머금고 자란 귤이지만 오히려 못생기고 볼품이 없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과일에는 벌레가 들지 않게 농약을 치는데, 귤에는 농약 이외에 예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별도로 화장도 하고, 얼굴에 보톡스 시술을 하듯이 귤에게도 각종 시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년전인가 먹거리 X파일에도 나온 것 처럼, 귤에는 반들반들하게 보일려고 왁스종류의 광택제가 들어가고 빨리 잘 익게 할려고 연화촉진제도 들어가고, 보습제나 세척제까지 들어간다고 방송을 통해 접한적이 있다.

 

색이 윤기가 나고 아주맑은 주황을 띄는 이유가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상품성 있게 만들려고 온갖 성형을 한 모습인 것이다.

 

법으로 허용한 적정 농약만 사용한 것이라면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깨끗이 씻으면 크게 문제 될게 없겠지만, 더 예쁘게 보일려고 사용한 광택제 성분제나 연화촉진, 보습제 같은 인공적인 약품의 경우는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 키우는 가족에게는 여간 신경쓰이는 일들일 것이다.

 

옛날에는 귤껍질을 말려서 차도 끊여 마시고 했는데, 지금 시장에서 파는 귤 갖고는 아무리 깨끗이 씻었다 하더라도 차로 끊여 마시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돼겠다.

 

방송이 한 번 나와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지만, 몇년 지난 지금 시장에서 판매되는 귤을 보면 여전히 의심되는, 예전과 전혀 다를바 없는 귤들을 대부분의 과일가게에서 팔고있다.

 

법적으로 규제를 안하는 건지 신경 쓸 겨룰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가습기 사태와 같은 일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늘상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유기농 농장도 많이 생겨 온라인으로 직판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구입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은 그냥 시장보면서 2~3천원에 구입해서 간단히 먹지 택배까지 이용하면서 먹는 집은 그리 흔하지 않을 듯 하다.

 

귤 조차도 안심하게 먹을수 없는 세상에, 정말 먹는 것 같고 장난좀 안쳤으면 좋으련만, 그리 세상이 쉽게 변할것 같지도 않다. 과일은 건겅을 위해서 먹는 것인데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면 굳이 먹을 이유가 없지않나 싶다

 

그럼에도 굳이 먹는다면 동네 유기농가게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한살림 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파는 귤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못생겼지만 안심하게 먹을 수 있고, 또 껍데기도 잘 말려 한겨울 차로도 마실수 있으니 조금만 발품 팔아 건강에 정말 좋은 과일을 먹도록 하자.

 

한살림 홈페이지에 기재된 귤 특징 일부를 보도록 하겠다.

 

1. 서귀포, 한림, 조천 등에서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유기재배한 노지감귤입니다.

2. 반짝거리도록 하기 위한 왁스코팅을 하지않아 껍질로 차를 끊여 드셔도 좋습니다.

3. 에틸렌, 아세틸렌을 사용한 인위적인 후숙을 금지하여 생산하였습니다.

 

겉은 못생겼지만 귤을 반으로 나눠보니 싱싱한 모습에 너무 먹음식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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