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카메라의 최강, 시그마 DP시리즈

 

시그마하면 떠오르는게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업체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실은 1970년대 후반부터 SLR 필름 카메라도 생산을 하였다. 카메라는 캐논과 니콘에 가려져 변변치 않게 지나오다가 2002년도인가 미국의 포비온 (Foveon) 센서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카메라 양산을 하게되었다.

지금까지 SLR카메라는 SD9를 시작으로 SD15까지 발매하여 지금은 SD1 Merrill를 판매하고 있다.

 

SLR카메라와 병행하며 컴팩트 카메라도 나오기 시작했는데,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DP1시리즈 (28mm), DP2시리즈 (40mm), 현재는 DP3 Merrill 를 판매하고 있는데, 말이 컴팩트 카메라지 일반 캐논이나 니콘 브랜드의 보급형 SLR카메라 보다 비싼 100만원 전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포비온센서에서 기인하는데 일반 컴팩트카메라 센서크기와 다르게 DP시리즈는 SLR카메라 센서 크기를 그대로 옮겨 담았기 때문인 것이다. 컴팩트이지만 성능은 SLR카메라와 맞먹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시그마에서 얘기하는 포비온 X3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는 레드컬러 25%, 그린컬러 50%, 블루 25%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주위색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표현하는 CCD/CMOS 촬영소자들과 다르게, 필름처럼 3개의 층에서 RGB 모든 색 정보의 빛을 수직방향으로 100% 수집하는 센서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렌즈를 통해 쵤영소자에 옮겨져 온 빛을 모든 픽셀 위치에서 RGB색 그대로를 가져와 기록할수 있다는 특성이다.

 

시그마에서 얘기하는 포비온센서와 일반 센서와 과연 차이가 있을지 의구심도 들겠지만, 한번 포비온센서로 촬영한 결과물을 본다면 충분히 납득이 될만큼 놀라워 할 것이다. 소름돋을 정도로 디테일을 표현해 내는데, 정말 이 조그만 카메라로 찍은 건지 본인 스스로 놀라고 꼭 전문가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해준다.

 

이런 놀라운 선예도와 해상도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RAW촬영 하는게 기본 필수이겠고, 시그마 프로그램인 SPP로 보정을 하여 JPG로 저장하면 되겠다.

 

다만, DP시리즈는 정말 사진만을 위한 카메라로 그 이외 바디의 기능적 성능 같은 것은 기대 이하라 볼수있다. 사진이 잘 나온다고 덜컥 샀다가는 이내 실망하는 부분도 꽤 있을 것이다. 그런 실망감이 기쁨으로 다가 오는게 사진의 결과물을 봤을때인데 오로지 이 카메라는 사진만은 끝내주게 잘나오고 그 외적인 부분은 기대를 처음부터 아예 안하는게 이로울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컴팩트 카메라 처럼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잘 찍혀 주는 카메라가 아니다라고 보면 되겠다. 

 

예로, 한컷을 찍고 이미지 처리의 체감으로 느끼는 시간이 상당히 느려서, 연사를 선호한다거나, 그 다음 컷을 찍기 위해서는 한템보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제대로 촛점을 잡아주지 못하여 버벅거리는 현상도 있고, 모든 면에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주질 않는다.

그리고 이미지 저장을 JPG로 한다면 포비온센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가 없는데, RAW 촬영을 하고 후속 보정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해야 한다.

필름카메라도 인화가 중요하고 사진작업의 반은 먹고 들어가듯이 이 카메라도 찍어서 끝나는게 아니라 후속 보정을 거쳐야 그 진가가 들어난다고 보면 되겠다.

 

DP2시리즈 부터는 모든 기능적 부분이 많이 개선되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일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유저입장에서 본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불편한 카메라임에도, 두터운 매니아 층이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시그마 만이 갖고 있는 포비온센서는 타 메이커가 따라올수 없는 개성이 뚜렷한 카메라임에는 분명하다.

 

다루기가 쉽지 않은 카메라이지만, 사진공부를 목적에 두거나, 지긋이 작품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이라면 메인 카메라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를 내주는 최강 똑딱이 카메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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