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피마길 실비집 낙지
- 맛과 함께
- 2018. 11. 27. 09:35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자리 잡은 낙지전문점 '피마길실비집'.
광화문 빌딩숲을 비집고 광화문 맛집으로 살아남은 비결이 뭘까?
피마길실비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낙지볶음.
과도한 스트레스로 빨간음식 당길 때 이 낙지볶음만한 음식이 없는데
적당히 맵고 칼칼한 맛이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딱 그 맛!
양념맛이 겉돌지 않는 것을 보면, 며칠 동안 양념을 발효시키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게 된다.
슴슴한 콩나물이 무한리필 되는데
이 콩나물에 빨간낚지를 쌈싸듯 감싸서 먹어도 맛있고
낙지만 낼름낼름 집어먹어도 무한정 소주가 땡기는 맛이다.
낙지, 오징어는 조금만 오버쿡이 되어버려도 질겨진다.
그런데 이 집 낙지는 정말 딱 적당하게 데쳐져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삶는 기술은 아무나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위질이 필요없다. 양념맛도 양념맛이지만 낙지의 데쳐진 정도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조개탕과 달걀말이는 않 먹어도 그만이지만
빼놓기엔 뭔가 뒷통수를 스치는 아쉬움이 있다.
낚지볶음은 입을 만족시켜 주고, 조개탕과 달걀말이는 뱃구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사실, 낚지볶음으로 배를 채우다가는 지갑 다 털린다!
대파를 듬성듬성 푸짐하게 썰어놓은 조개탕은
국물맛이 시원하고 감칠맛이 돈다.
조개탕 잘못 시키면 꾸리꾸리한 맛에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데
여기 조개탕은 매우 신선하다. 늘 믿고 시킨다.
양배추로 담근 물김치도 이 집만의 별미다.
제대로 발효시킨 톡 쏘는 국물 맛과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가 청량감을 더해준다.
낚지볶음에 소주 한 잔, 조개탕에 소주 한 잔, 달걀말이에 소주 한 잔.....
아! 또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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