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편백나무숲과 미래사

통영에 가면 반드시 찾는 곳이 있는데, 바로 편백나무숲이다.

 

몇년전인가, 일 때문에 하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하루 멀다 하고 두통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그때쯤 가족과 함께 통영에 여행 오면서 처음 편백나무숲을 들린적이 있었는데... 1시간 남짓 숲길을 걸었을까 두통이 말끔히 사라진 경험을 했었다.

짧은 여행길, 가볼곳도 많은데 그 다음날도 몸이 먼저 움직여 편백나무숲을 찾게 되었는데, 마음이 힐링되는 것 이상으로 찌든 몸도 가벼워 지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은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그 이후로 통영여행의 귀결은 편맥나무숲으로 정해진 코스가 되었는데, 이번 여행길도 마지막날은 편백나무숲으로 마무리~

 

 

왜 머리가 말끔히 나았을까?

 

바로 피톤치드 때문이다.

편백나무는 일반 소나무보다 피톤치드 방출량이 3배 이상 많은데, 여름과 겨울 구분없이 다른 나무보다 월등히 많은량의 피톤치드를 내뿜고 있는 나무이다.

일본 온천 같은데 가면 볼수있는 히노끼 나무가 편백나무이다.

 

편백나무에서 가장많이 나온다는 피톤치드는 1943년 러시아 태생의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처음으로 발표한 말로, 러시아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협쳐져 만든 말이다

 

피톤치드는 나무 자신을 각종 세균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발산해 내는 테르펜이라는 성분이 나오는데, 이 성분이 숲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내고 사람에게도 아토피나 피부질환,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이외, 면연력을 높여주며, 감기나 비염 천식환자들에게 좋다고 하고, 향은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일상에 찌들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떄, 편백나무숲을 천천히 걸으면서 깊은 호흡을 해보면, 그 순간 몸이 가뿐해 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편백림은 천천히 걸으면서, 그리고 대도록이면 신발을 벗고 것는 걷는 것이 몸이 더 힐링 되는 것 같다.

저~기 내 와이프도 신발을 벗고 걷고 있는 중~  

 

 

 

 

 

편백나무숲은 미래사 미륵불이 있는 곳까지 길이 이어져 있다.

 

 

 

 

편백나무숲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하고나면 숲 옆에 있는 사찰 미래사를 둘러본다

 

 

 

미래사는 1954년 작은 암자로 시작하여 지금의 사찰이 되었다고 하는데 규모는 크지 않고 아담한 편에 속한다.

여느 사찰과 다르게 들어가는 입구에 사천왕 동상이 없는게 특이한데, 옛날 법정스님이 여기서 출가하신 인연이 있는 사찰이다.

 

 

 

 

사찰 가운데는 자갈과 잔듸 정원으로 돼 있는데,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풍경을 자아낸다.

 

 

 

 

 

약수물, 미륵산 물~ 시원하고 물 맛이 좋다~

 

 

 

 

편백나무숲과 미래사. 여행의 반나절만 투자해 보자~피톤치드 한가득 온 몸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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