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을 유기농 제품으로 써보는 것은 어떨까?

치약에 가습기성분이 들어있다는 사회적 파장에서 유기농 제품을 생각 해본다.

 

우리가 매일 양치질 하는 치약에 가습기성분이 들어 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면서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치약에도 들어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 어처구니 없지만, 따지고 보면 비단 치약 만이 아닐 것이다. 자동차 잡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제라든지 물티슈, 샴프, 식기세정제, 세탁세제 등등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이 내 놓는 화학용품들에는 우리가 모르는 몸에 해로운 것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 들 기업들은 더 깨끗이, 더 청결히를 외치며 각종 선전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유혹하고 있다. 그런 화학용품에 우리는 믿고 좋은줄 알고 그저 이용만 당하는 현실인데 소수의 소비자 입장에서 어찌할바 없는 안타까운 실상이다

 

케이블TV에서 이런 장면들 많이 보았을 것이다. 욕실 찌든떼를 뿌리기만 했는데, 잠시 후면 정말 하얗게 변하는 장면을 말이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길래 그렇게 눈깜짝할 사이 하얗게 세척될까? 나는 아주아주 강력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것 치고 몸에 좋을거라는 생각은 절대 안든다.

 

치약을 예로 들자면, 나와 가족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약을 고르는 방법이나 대안을 찾을수 있을까? 있다. 치약뿐만이 아니다. 먹는음식과 생활용품 등 곳곳에 퍼져있는 발암물질 들이나 독성 물질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유기농을 쓰면 된다.

 

그걸누가 모르냐! 라고 할수있다. 비싼것도 안다.

다만 모든 먹는 것, 생필품을 다 유기농을 쓰자는게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유기농 기업? 이라 한다면, 무공이네, 초록마을, 행복중심, 한살림 등일 것이다. 우리 집은 행복중심과 한살림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들 가게는 생협이라고도 한다. 한살림은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가입비 3만원을 내야하고, 물건을 많이사건 적게사건 살때마다 1천을 더 낸다. 아마 10년 이용 했다면 불입된 돈도 만만치 않을텐데 조합에서 탈퇴하면 가입비와 1천원씩 적립된 돈은 전부 돌려 받는다.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위에 4개 회사중에서 제일 큰 규모는 아마 한살림일 텐데, 올해가 창립한지 30주년이라 하고, 조합가입 인원수가 40만명 정도라 한다.

조합가입을 안하고 물건을 사면 10~20% 비싸게 주고 사야 하므로, 실질 이용자 수는 맥스 40만명이 된다. 40만명이 많다면 많은데, 내 직장이나 친구중에 한살림을 이용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했다면 남자라도 알텐데 물어보면 그런게 있냐?라는 되물음이 돌아올 뿐이다. 제일 큰 회사의 회원이 40만명이니 나머지 회사를 다 합쳐도 전체 5천만 인구중에 유기농 회사 제품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이다.

 

한살림에서 나오는 유기농 치약 가격을 보도록 한다. 

 

물사랑 치약 150g X 2개가 4,600원이다.

 

150g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약 크기인데 1개당 2,300원이라는 얘기이다.

 

제품설명에 이렇게 써있다.

SLS(설페이트류 계면활성제)無, 인공합성향 타르색소無, 파라벤류 방부제無, 불소無라고 되있다. 안전성이 의심되는 불소 대신 소금과 자일리톨을 사용하고, 가습기살균제 논란이 있는 SLS도 빼고, 파라벤 및 페녹시에탄올 등 방부제는 자몽종자 추출물로 바꾸고, 사카린 대신 천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세균번식을 막는 보존제로 흔히 사용되는 CMIT/MIT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

 

그럼 일반 쇼핑몰에서 파는 일반치약은 얼마인지 보겠다.

 

120g, 10개에 8천9백원

 

최저가 온라인 가격이므로 동네 마트에서 산다면 1개당 1천원 정도 하지 싶다.

 

한살림 치약과 비교하면 2배이상 싸다. 일반 치약에 비해 유기농 것이 훨씬 비싸다. 그런데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잔이 아무리 싸도 1,500원은 하는데, 치약 한통을 하루에 다 쓰는 것도 아니고 한통에 1,300원 차이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 해보자는 것이다. 3인가족이 한통에 15일을 쓴다면 하루에 100원도 안되는 차이인데, 기업들이 제대로 된 안심할수 있는 치약을 만든다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주저없이 한살림 같은 유기농 치약을 권유하고 싶은 생각이다.

 

분명 모든 먹는 것과 생활용품을 다 유기농으로 한다면, 일반 직장을 다니는 나와 같은 사람은 감당이 안될 것이다.

 

우리집은 딸이 태어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토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심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해도 쉽사리 낫지를 않고, 여기저기 신경을 쓰는 와중에 유기농 제품을 이용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구입한것이 행복중심에서 판매하 목욕용품과 바디로션. 우리딸은 먹는것 말고도 샤워후에 가려운 증상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어서 목용용품 만큼은 유기농 제품을 쓰게 되었다.

지금은 아토피가 완전히 나은 상태인데 그래도 아직 목욕용품은 유기농 제품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

 

딸의 아토피를 잡은 제품

노스테 모이스춰라이징 아토워시 (제주산 동백오일이 주 재료다)

산다화 엑스트라 버진 카멜리아 페이스 오일 (한병에 동백씨 73개!) 

 

아마 지금 유기농 제품을 쓰고 있는 가정을 보면, 더 안전하고 좋아서라는 개념 보다는, 어떤 확실한 원인으로 인해 사용하기 시작한 가정이 많을 듯 하다. 집에 암환자가 있다라든지 우리집처럼 아토피가 있다라든지의 이유로 모두들 시작하지 않았을까 본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게, 유기농이 전부 비싼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한살림의 야채를 예로 들자면, 농가와 연간단위로 직접 계약을 맺는데, 중간에 유통상인이 없는 구조이다. 일반 마트나 시장은 판매자 외에 중간 유통상인이 있어 가격을 쥐락펴락 하는데, 이는 매년 찾아오는 장마가 평년에 비해 너무 길어 과일 가격이 올라간다든지, 추석을 목전에 두고 야채가격이 폭등 한다든지 하는 변동 폭이 없는 구조이다. 태풍이 와서 가게에 물건이 없으면 없지 그 피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는 아닌것이다.

 

오히려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하는 쌀이나 야채보다 유기농 가게에서 사는 것이 더 싼 경우도 있는 것이다. 물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공품은 확실히 비싸다.  맛을내는 재료가 화학용이 아닌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로 간을 하다보니 당연한 얘기인데, 우리가 알고 있듯이 모든 식료품이 비싼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작은 물건 하나 살때도 이것저것 살피고 고민하듯이 지혜를 갖고 유기농도 꼭 필요한 품목을 정해서 찾는다면, 비슷한 가격에 안심하고 몸에 이로운 식료품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살림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가검사에 대해, 당연한 일임에도 대단히 특별해 보여 소개할까 한다.

 

방사능물질 검사결과

한살림은 방사성물질에 대한 자주기준치를 마련해 매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실림농식품분석센터에서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한다.

 

방사성물질 자주기준치

- 성인(청소년포함) 8Bq/kg, 영유아 4Bq/kg (국가기준치는 100Bq/kg)

 

9월 검사결과

6월9일          옥돔                                 불검출          검사기관(기초과학지원연구원)

9월22일        생물전어                            불검출          검사기관(한살림농식품분석센터)

9월29일        유기제품 외 21가지 품목       불검출          검사기관(한살림농식품분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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