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증상과 수술

암중에 생존률이 가장 낮은 것이 췌장암일 것이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밝혀진게 없는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환경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흡연경력, 비만, 불규칙한 식습관, 당뇨병, 그리고 유전질환에 의해 발생률이 증가한다고만 알려져 있다.

 

 항암치료제 젬시타빈

 

                 

췌장암을 옆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어떤 암인지 소개할까 한다.

 

췌장(이자)의 기능은 소화효소와 호르몬(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여기서 인슐린은 혈액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활을 한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이나 호르몬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당뇨병이다.

 

췌장에서 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2가지로 분류 할수 있다.

 

수술을 할수 있느냐, 아니면 수술을 못하고 항암치료만 할 수 있느냐로 길은 2가지로 나눠지게 된다. 췌장은 길이가 약 15cm로 머리, 몸통, 꼬리로 나눠지게 되는데 머리는 십이지장과 담낭이 위치를 하고 있고 꼬리는 비장에 닿아 있다.

 

췌장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본인이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췌두부(췌장머리)에 암이 발생 할 경우로 국한된다. 췌두부는 비유를 하자면 도로의 4차선 교차로와 같은 곳인데 그곳에서 교통체증이나 사고가 났을때 바로 문제가 발생하듯이 두부에 암이 생기면 마찬가지로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췌장의 몸통과 꼬리에서 발생하는 암은 거의 증상이 없어서 말기가 다 돼서야 별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췌두부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는 적어도 수술할 수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고, 췌장의 꼬리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는 이미 수술할 수 있는 시점이 늦어 온 몸에 전이가 된 상태가 되어 수술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최두부에 암이 생겼을 경우의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이다. 복통에 체중감소와 같이 황달이 온다면 개인병원을 찾을게 아니라 지체없이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

 

췌장암 정도면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규모의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와 수술을 받을수 없다. 일반 대학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하고 보자고 한다. CT나 MRA를 찍고 바로 결정해 버린다. 언제 입원해서 언제 수술하자고. 가타부타 상세설명은 없고 위중하니 우선순위가 수술하고 보자고 한다. 그렇게 수술해서 모두다 위험해 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소한 2군데 이상에서 진단을 해보고 결정 하는게 좋다.

 

췌장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곳은 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이다. 이 두곳은 무조건 적이 아니라 진찰을 한 일주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수술을 할지 항암치료를 할지 결정을 하는데 앞에도 얘기 했듯이 수술은 췌두부에 국한되서 할 수가 있고, 다른곳에 아직은 전이가 안된 상태여야 한다.

 

췌장암의 완전치료는 현재까지 췌장을 완전 절제하는 방법밖에 없다. 따라서 최두부가 아닌 몸통과 꼬리에 암이 있으면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3기와 4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통 수술이 불가능 한 경우는 예후를 6개월 남짓 보기도 한다.

다행히,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이나 평소에 췌장 관련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서 조기에 발견된다면 전절제가 아니라 부분절제로 수술도 할 수 있고 이런경우는 생존 확율도 올라 갈 수 있다고 본다.

 

췌장암으로 살수 있는 확율을 보자면,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30%정도이고,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은 20%에불과하다. 

 

앞에 전절제와 부분절제 얘길를 했는데, 췌두부에 암이 생길경우는 췌장의 기능을 전부 상실했다고 보고 전절제를 기본으로 한다.  부분절제는 몸통이나 꼬리에 생겼을 경우, 조기진단으로 초기암일 때 부분적으로 절제수술을 한다.

 

전절제와 부분절제는 수술후 우리몸에 큰 차일를 보인다.

전절제는 어쨌든 수술이 가능하여, 수술을 못하는 사람보다 생존확율은 올라가지만, 대신 당뇨병 환자가 된다는 것이다. 생존해 있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지만 당뇨는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한다. 예후가 안좋아 수술 후에도 1년 생존율이나 2년 생존율이 극히 희박한 가운데 당뇨와 항암치료를 더불어 병행 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모든암은 체력을 키워야 하는데, 당뇨는 체력을 키우기 위한 식단 조절이 쉽지가 않다.

 

부분절제는 아직 일부의 췌장이 남아 있어 기능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해서 그나마 낳다고 볼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정기검사를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췌장암은 2차 전이가 다른 암보다 더 잘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췌장암 진단시 검진을 통해 2차전이가 됐는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1차 췌장암 수술을 해서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1년 이내에 2차전이 확진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경우 항암을 중단하고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아 생존율이 한 자리수에 머무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울한 얘기이지만, 우리나라 췌장암 발생 현황을 보면 10만명당 남성은 10명, 여성은 8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연령은 60~70대에서 발생을 하는데, 40~50대에서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암 발병율은 그만큼 올라간다고 볼수 있다.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운동하고 담배를 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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