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개심사

개심사 하면 청벚꽃과 왕벚꽃으로 유명한데, 3월말에 사찰을 다녀온지라 꽃구경은 못하고 왔다.

지금 한창 벚꽃일 텐데 ㅠ

 

 

개심사는 충남 4대사찰 중에 하나로 백제시대 때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현존 건물은 1475년 산불로 인해 소실된 것을 1484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개심사는 처음 와 보는 곳인데, 사찰이 웅장하거나 규모가 크지는 않다.

산 중턱 자리 잡은 곳이 넓은 터가 아니다 보니 일반적으로 일주문, 사천왕문 순으로 절에 들어가는 단계와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사찰 안에서도 곧은 길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마치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를 통과 하는 느낌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나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배치와 규모가 크지 않은 사찰이 더 기억에 오래남고 친숙함이 있어서 좋다.

 

 

 

사찰로 들어가는 길목, 여느 절과 다르게 화려하고 관광객을 끌만한 시설이 있지는 않다.

오히려 시골풍경스럽고 정겨운 시골장터 분위기에 가깝다.

 

 

 

4월 봄. 하루가 다르게 숲의 변화는 빠르다.

3월말 산중턱은 아직 봄기운이 없는 겨울옷을 입고있는 분위기~

 

 

 

 

나즈막한 언덕길.

사찰까지 그리멀지 않은 거리, 산길이  아름답다.

 

 

 

 

 

 

사찰에 다다르면 바로 조그마한 마당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개심사 대웅전은 신라 진덕여왕 5년, 백제 의자왕 1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위아래 사진은 명부전인데,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염라대왕 10대왕을 봉안한 절의 전각이다. 대웅전 다음으로 중요시 되던 건물이었다.

 

 

 

 

 

개심사에서 가장 흥미있던 건축물.

바로 아래 사진의 산신각이다.

불교는 타 종교에 대한 배타심이 없는데, 사찰을 다니다 보면 항상 토속신 산신령을 모시는 곳을 따로 두고 있다.

한 4명 들어가면 꽉차는 공간, 방에 들어가니 천정높이가 상당히 낮았다. 1.8M정도?

천정도 낮고 방 크기도 크지 않아서인지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 

 

 

 

 

 

 

 

개심사의 또 다른 재미는 건축물의 기둥이나 보에서 엿볼수 있었다.

곧은 목재를 쓰지않고 대부분의 나무들이 자연그대로의 곡선을 띄고 있다.

 

 

 

 

 

마치 건물이 춤울 추는 듯 한 형상이다.

 

 

 

 

 

청벚꽃.

지금쯤 만개 했을텐데...

 

 

 

 

 

 

 

오래간만에 기와 불사를 했다.

올해도 가족 모두가 무사태평하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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