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홍대점 훠궈

홍대 불이야 샤브샤브점을 이용한지가 10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 불이야는 꾸준히 장사가 잘 되어 9개 매장을 거닐고 있는 훠궈 전문점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10년전 식당을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중국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중국사람인 듯, 여기가 한국인가 할 정도로 중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 중에 한곳이었다.

손님들이 연인들 위주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가족동반 한국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흔히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본식 샤브샤브.

나베요리라고 하는데 집에서 흔히 먹는 샤브샤브 국물은 그냥 맨물을 이용하여 국물 자체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으로 먹는 음식인데 반해, 중국 훠궈는 여러 약제를 이용하여 우려낸 국물을 이용하는 음식이다.

 

국물은 홍탕과 백탕으로 나눠져 나오는데, 중국 쓰촨과 충칭 일대에서 유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설렁탕과 유사하게 뼈로 육수를 내어 만든다고 한다.

우리집은 입맛이 없을때 또는 몸살기가 있거나 몸이 골골 할 때마다 불이야 훠궈를 먹으러 가는데... 먹고나면 왠지 기력회복 된 것 같이 기운을 되 찾게 되어 자주 이용하게 되는 식당중에 한곳이다.

한마디로 보약을 먹는 느낌이랄까~

 

식구중에 나는 홍탕을 선호한다. 매콤하고 진한 국물맛에 몸에서 땀이 절로 난다.

맛있는 식당을 가면 우리가족 모두 대화가 없어진다..오로지 먹는데 집중~~

특히 불이야는 대화가 더 없어지는 식당중에 으뜸이다.

나는 열심히 탕에서 꺼내 접시에 담아주기 바쁘고, 딸과 와이프는 흡입신공의 무술을 선보인다.

 

 

불이야는 오로지 홍대 본점만 가 보았다.

가까운 강남점, 역삼점도 있건만...옛 추억이 있어서인지 홍대만 찾게된다.

 

 

메뉴는 언제나 소고기 정식.

처음 몇년간은 불이야정식이었는데 우리가족은 양고기 보다 소고기를 더 선호하여 언제나 똑같은 소고기 메뉴를 시킨다.

 

 

소스류는 마장이 언제나 일순위! 그리고 간장, 이 두종류가 메인이다.

때로는 사차장을 선택할때도 있는데 훠궈에는 언제나 마장이 제일 입맛에 맞는다.

 

 

 

예전에는 소스류도 주문 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사진과 같이 직접 재료를 섞어 만들게 되었다.

 

 

 

마장과 간장~

 

 

 

 

 

대화가 없어지는 시간이다.

있는재료 팍팍 넣고 먹기 바쁜 흡입신공 시간~

 

 

 

 

 

사진에는 없는데 재료를 다 먹고나면 마지막엔 조그만 잔에 육수를 담아 홀짝홀짝 들이킨다.

진한 육수맛에 몸이 절로 뜨거워지는데..이만한 보양음식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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