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동 이베리코 흑돼지에 반하다

오금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삼겹살집 촌돼지에서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맛보았다.

 

뭐 세계4대진미에 스페인산 이베리코 흑돼지가 들어간다나~ 

흔히 세계3대진미는 들어봤는데...

거위간 요리 푸아그라, 철갑상어알 캐비어, 송로버섯 트뤼프...먹어보지도 못했을뿐더러 일반인이 일반가격으로 쉽게 먹을수 있는 요리는 아닐진데.. 흑돼지 요리가 4대진미에 들어간다고???

 

진위여부는 잘모르겠지만 얼마전 부터 이베리코 포크를 사용한 피자도 홍보하는 것 같기도 하고..나름 유명하고 맛있으니깐 이런 홍보도 하고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집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에서 벗어나 외식으로 돼지고기를 간만에 먹어보기로 결정~ 처음 들린곳이 오금동 촌돼지 집이다.

 

 

 

토요일 늦은 저녁시간, 한바탕 손님들이 떠난 시간인지 한가지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메뉴를 보자니, 원래 국내산 촌돼지 삼겹살과 가브리살이 있고, 그 위에 이베리코 돼지 메뉴가 다양하게 있다.

나는 이베리코 돼지가 처음이고 와이프는 두번째로 등심과 갈비살을 먹기로 결정~

 

이베리코는 스페인 지역명인데 청정목초지역에서 자연 방목해 올리브, 도토리, 유채꽃, 허브등을 먹고자란 흑돼지라고 한다.

무항생제로 사육된다고 하는데...제주 흑돼지 만큼 맛있을라나~

 

돼지고기는 오키나와 섬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오키나와 장수비결이 돼지고기라는 얘기도 있다.

물론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수육처럼 찌거나 삶아먹는 경우를 말하는데,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이 적고 불포화지방산이 많다고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반찬류는 한곳에 담아져 있어서 떨어지면 셀프로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와사비를 곁들어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갈비살 1인분과 등심 1인분이다.

3인식구지만 충분한~

 

 

등심살이 두툼하고 때깔이 좋아보인다.

 

 

 

 

 

 

 

 

바삭하게 익어진 이베리코 흑돼지~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대패삼겹살이 유행했을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맛나게 먹고있지만...몇년전인가 가격대가 1인분 3천얼마에 몇인분씩 정말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았었는데...요즘 어딜 갔는지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

국내산은 아니고 외국산 돼지고기인데 가격이 싼 반면 최대 단점이 하나 있었다.

비계부위가 많은 듯, 먹고나면 너무 느끼하다는 것!

다 먹고나면 허연 기름이 철판에 덕지덕지 붙어있고 그 니글거림은 한동안 대패삼겹살을 처다보지 않게 만들었었는데...

 

여기 이베리코 흑돼지는 절대 그런 맛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4대진미 같은 얘기는 뒤로하고..일단 고기가 머나먼 곳에서 냉동으로 왔을텐데... 신선하고 맛있다.

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잡냄새도 없고 육질도 쫀득하다.

 

충분히 기대이상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서 먹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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