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종합중앙시장 주전부리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에서 거르지 않고 꼭 들리는 장소.

유명한 사찰이나 관광지도 좋지만, 그 무엇보다 재미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은 시장일 것이다.

정말 시골인 경우 5일장이 열리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5월초 속초 여행시 들린 속초종합중앙시장. 이렇게 활기 넘치고 다양한 먹거리와 인파가 붐비는 광경은 정말 오랜간만인 듯 하다.

 

 

도로에서 바라본 시장의 모습은 여느 지역의 시장처럼 복잡하고 어수선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종류별 밭전 모양처럼 구획인 잘 나누어져 있다. 대부분의 시장이 그렇지만 여기 속초중앙시장은 여느 곳 못지않게 구역정리가 잘되어 있다.

 

건어물과 생물, 먹거리, 공산품 등을 구경하자면...여행에 있어 시간할애를 제대로 못하여 낭패보기 일수이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 딸의 성화에 못이겨 이틀에 걸쳐 시장구경을 하게 되었다.

 

 

 

 

우선 길따라 구경을 해보자~

 

 

 

 

 

속초자체가 관광지이다 보니 역시 먹거리 코너에 관광객인 사람들로 북적인다.

 

첫째날은 시장에 오기 전에 이미 배를 채웠기 때문에 재미난 주전부리를 하지 못했지만 둘째날은 미리 주전부리 계획을 세워 이것 저것 먹어보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대박감자전 첫째날 찍은 모습..시간도 없고...사람도 많고..얼마나 맛있길래...

이 좁은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음식 나오길 기다리고 맛나시게 먹고있다.

 

 

둘째날은 사람들이 없어 편안히 먹을 수 있었다.

 

 

저 깍아놓은 감자와 약간의 소금간이 베어있는 듯한 전분이 재료의 전부.

 

 

 

 

맛있게 노릿노릿 익어간다. 한장에 5천원~ 말 그대로 주전부리가 목적이라 한 요리에 배를 채우면 안된다.

 

 

 

 

 

막걸리 한잔이 천원인데 지금은 패스~

 

 

어떡 소떡~

 

 

먹자골목에는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분식류인 튀김과 전류를 파는 곳이 많았다.

여기서는 새우튀김과 순대를 맛나게~

 

 

 

 

 

 

 

시장에 이틀간 오게된 경위는 아래 사진 때문이다.

바로 북경탕후루 때문!

딸이 한번 먹어보고 또 먹고싶다고 ㅠㅠ

 

서울 홍대 등에서도 파는 듯 한데 우리 가족은 이번에 처음 먹어 봤다.

설탕을 끓여서? 과일에 토핑한 모양세인데 먹어보니 달달하니 색다른 맛이다. 오묘한 조화~

 

 

 

 

 

딸기와 포도 두종류인데 나는 딸기가 더 맛있었다.

 

 

 

 

역시 처음 먹어본 애플수박 주스.

이렇게 달달한 수박은 처음!

생과일 주스의 진한 단 맛에 시장구경의 피곤함이 순간 달아난다.

 

 

 

 

이번 여행에 먹어보지 못한 곳.

술찐빵인데 시장에서 제일 긴 줄을 자랑하는 곳이다.

no.54 찐빵 땟거리

첫째날은 와~하고 못 먹어보고... 둘쨋날 줄을 서 보았지만 역시 시간때문에 실패 ㅠ

30분을 기다려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줄...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다. 딴 집도 많은데 유독 이집만 이렇게 줄을 서고 있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마지막 하일라이트

위생 문제 때문에 영업정지도 당하고 말도 많았던 시기가 있었지만..지금은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이다.

줄을서시오~~~!

한손에 3박스씩..양손에 2박스씩...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 손에는 너도나도 만석닭강정 포장을 들고 있다.

와이프 왈~ 닭강정 시초가 만석닭강정이란다.

 

 

 

둘쨋날 들렸더니 풍선을 나눠주고 있는 만석닭강정~

 

 

 

 

우리는 한박스만...

보통 먹어본 닭강정과 다르게 덩치가 큰 치킨 모양새다.

분식 개념에서 벗어난 고급스러운 맛이다. 달콤한 맛~

 

 

 

 

시장 주차시설은 있는데, 주말은 주차가 어렵고 그냥 도로쪽에 주차하는게 편하다. 이마저도 자리가 없으면 더 멀리까지 한바퀴 돌아야 한다.

시간 가는줄 모르는 시장구경.

속초중앙시장은 여행길 스케줄 잘 짜서 넉넉한 시간 할애하는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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