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가락동 진룽마라탕

중국음식은 누구나 다 좋아하고 애용하는 식당이다.

 

우리 식구도 자주 중국음식을 먹곤하는데 그 중에서 요즘은 홍콩반점을 찾는 빈도가 높은편이다. 홍콩반점은 검증이 되서일까, 어쩌다 처음가본 중국집은 기대반 먹고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태반...

 

가락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진룽마라탕도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건물 성원상떼빌에 위치한 홍콩반점은 수도없이 다녀것만 여기 진룽마라탕은 가족끼리 몇번 가보자는 얘기만 해보고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였다.

2년전인가 여의도에 위치한 마라탕을 정말 잘 하는 집을 찾고 나서 그 이외의 곳은 가본적이 없다.

 

주말... 먹거리가 생각나지 않을 경우 찾게 되는 단어...짜장면이나 먹을러 갈까?

번뜻 딸이 건너편 마랑탕 집을 한번 가보자고 한다.

의심반 걱정반 찾은 진룽마라탕... 늦은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않다. 요즘 같아선 오히려 안심.

 

프라스틱 바구니에 야채와 면류를 듬뿍담아 매운1단계로 주문을 하였다.

소고기를 추가하고 꼬치류는 따로 계산한다.

 

주방장님이 주인? 중국말을 하시고 계산하시는 분도 중국말을 하신다.

왠지 중국분이 운영하는 곳이라 마라탕도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앞선다.

 

매인 메뉴는 마라탕과 마라향궈.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어 마라탕으로 주문~

모든 사람들이 마라탕을 주문한다.

 

 

 

 

 

주문하고 십분 남짓 지나니 음식이 짜잔~

진한 육수내음과 푸짐한 비주얼!

 

마라탕은 부페와 같이 원하는 음식을 식성에 맞게 골라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한정된 소재이지만 적절히 선호하는 음식을 본인 입맛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래서일까, 젊은 손님들을 보면 2~3명이 함께 왔지만 요리를 따로따로 주문, 각자 먹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는 한 그릇에 짬뽕으로~

 

먼저 수저로 국물 맛을 보는데...

1단계 매운맛임에도 불구하고 입안에 강한 매운맛이 한순간 확 퍼진다.

 

우리나라 음식맛에서 찾아 볼수 없는 그 특유의 향기...

의심반 걱정반 발걸음을 주저한 이제까지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뜨겁고 매운 국물을 연신 들이킨다.

 

주문하는 손님들 (여자분)의 대부분은 2단계로 주문을 한다.

단골들일까...매운맛에 익숙해서인지 먹는 모습을 보면 전혀 맵다는 기색이 없다.  

 

 

 

 

 

 

 

 

처음 가보고 나서,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간 이용을 하고 있다.

딸이 맛있다고 주말마다 마라탕~

 

2번째 방문부터는 주문을 할때 1단계 보다 덜 맵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훨씬 먹기 편하다.

그리고 고기는 추가 안하고, 꼬치류와 다양한 면류를 좀더 담아 먹는 방법을 택하였다.

국물이 더 맑다고 해야 할까... 고기를 안 넣는 것이 우리는 더 맛있다.

 

 

 

 

 

사진을 더 잘 찍어어서 그런건지... 고기가 있을때 보다 마라탕이 더 맛있어 보인다.

가끔은 딸과 함께 둘이서 먹으러 올때도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요리로 2만원이 채 넘지를 않는다.

 

몇번 다녀온 소감으로 진한 특유의 마라탕 향이 일품이고...소주랑 같이 먹으면 좋은 술안주가 될 것 같다.

 

혼밥으로 먹으로 오는 손님도 많고, 의외로 포장도 많이 해간다.

 

우리 식구는 당분간 중국집 보다는 진룽마라탕을 더 이용할 듯 싶다. 

 

 

 

 

 

마라향궈도 언젠가 먹어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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