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추억 내가 국수다

국수를 정말 좋아한다. 간단하면서 먹기편하고, 먹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국수는 딱히 거부감이 없는...그리고 음식을 대할때 호불호를 따질 이유가 없는 선호하는 음식중에 하나이다.

간단한 일상의 음식이지만 막상 국수가 먹고싶을때 어디? 라고 떠오르는 식당이 있을까? 칼국수집은 쉽게 찾을 수 있을지언정 막상 국수집은 주변 어딘가..떠오르는 집이 없다.

 

맛깔스러운 양념. 매운듯 계속 땡기는 그 무엇. 쫀득한 면빨. 후루룩 후다닥 먹다보면 어느새 느껴지는 포만감.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중에 하나이지만 그것도 귀찮을때도 있고...

그럴때, 한번쯤 가서 맛깔스러운 깔끔한 면빨을 느끼고 싶을때 가는 곳이 있다. 세곡동의 내가국수!

 

가게이름이 당차다~ 당당하다~ 자신감 만땅!

 

문정동 건너편, 수서 건너편, 자곡동 옆... 세곡동 이동네는 강남이면서 왠지 한적..시골스러운...서울공항의 고도제한 영향이 가장 클테고 주변에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땅이 많아서인지 정말 한적지고 느슨한 동네의 느낌을 풍긴다. 장담컨데 강남의 재개발 마지막 보루의 땅! 전철이 들어서고 서울공항 이전하고 그린벨트 풀리면 단연 대박 맞을 동네일 듯 한데....

그 동네에 내가 국수다 집이 있다.

 

메뉴를 보자.

만두 빈대떡 빼고 다 끝말이 국수로 끝난다.

국수하면 비빔국수. 가게 정면 사진에 나와 있듯이 이집 국수는 예산 국수이다. 나 또한 처음 먹을때 전혀 몰랐던 사실 하나, 예산국수는 쫄면 처럼 국수 면발이 두껍다는 사실이다. 일반국수는 입안에서 녹듯이 쫄깃한 식감이 없는데 반해, 여기 비빔국수는 마치 쫄면처럼 통통하고 쫀득한 식감을 맛볼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두께의 국수를 선호한다면 메뉴중에 메밀막국수를 추천한다.

 

딱 우동 면발의 두께.

사진으로 보기에 매울 것 같지만...안맵다! 적당히 안정감 있는 깊이의 양념. 너무 달지도 맵지도 않은 적절한 긴장감의 맛. 딱히 강렬함은 없지만, 그래서인지 섬섬한 적당히 매콤한 맛에 끌리는 맛이다.

 

바지락칼국수는 솔직히 일반적인 맛이다 ㅠ

근데 녹두빈대떡은 일품~ 두껍지 않아 좋았고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기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강추 추천~!

부담없는 가격에 예산의 국수맛을 강남에서 맛볼수 있는 국수집. 또 다시 가보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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